[비평] 'forward the foundation'을 읽고.. 01/19 02:03 159 line 'forward the foundation'을 읽고, 최근에 아시모프의 마지작 작품인을 읽었습니다. 'forward the foundation'은 내용상 파운데이션 시리즈에서 해리 셀던이 트랜터에 젊은날에 도착한 이후 제국의 수상 에토 데머즐과 황제를 만나게 되고, 도피과정에서 도스와 라이히,유고 아마릴등을 만나게 된 모험 이후의 얘기부터 시작되는군요. 해리 셀던은 스트릴링 대학의 수학교수로서 수상 데머즐의 광범위한 지원아래 심리역사학을 연구하고 있으며, 라이히는 샐던의 양아들로 도스는 부인이 되어 있네요. ..여기서 부터 제국의 급속한 몰락하에서 드디어 심리역사학을 완성하고 제 1,2 파운데이션을 준비하는 과정까지가 나타나 있는데, 아마도 현대 정보문화사에서 변역되어 출간된 파운데이션 시리즈의 2권과 3권 사이쯤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전에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읽으면서도 해리셀던의 출현 이후 심리역사학을 완성하는 과정이 생략된 느낌이 좀 들었는데, 작가도 이점을 벌써 염두에 두고 있었던 듯합니다. 아래에 이 책의 각 장의 내용을 간추려보았습니다. part I : Eto Demerzel part II : Cleon I part III: Dors Venabili part IV : Wanda Seldon part V : Epilogue part I 에서 part III 까지는 해리 셀던이 점차 심리역사학을 완성하는 과정에서의 episode로서 아시모프 특유의 추리적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part IV,V 는 해리셀던이 점차 늙어가면서 심리역사학을 완성하고, 1,2 파운데이션을 준비하는 과정이 나타나 있다. 각 장의 내용은 part I: Eto demerzel 에토 데머즐(다닐 올리버)의 능력하에 제국이 간신히 평화롭게 유지되고 있을때, Joranum 이라는 인물에 의해 반정부세력이 강력히 대두된다. Joranum은 'democracy'라는 아주 오래되어 잊혀진 사상을 주무기로 제국을 흔드는데, 데머즐은 로봇공학 3원칙의 제약때문에 의외로 무력한 상태이다. 이에 샐던은 자신의 양아들 라이히를 몰래 잠입시켜 Joranum과 접촉시키는데, 역효과가 나서, 데머즐이 로봇이라는 소문이 트랜터를 떠들석하게 만든다. 위기를 맞은 데머즐과 샐던은... part II: Cleon I part I 의 사건이 해결된 후 데머즐은 수상을 사임하여 멀리 사라져버리고, 클레온 1세의 심리역사학의 절대의존하에 샐던은 반강제적으로 제국의 수상에 오르게 된다. 셀던은 심리역사학연구에 전념할 시간을 빼앗기게 되나, 광활한 제국을 통치할 기회를 얻음으로서 심리역사학에 오히려 결정적인 도움을 얻는다. 한편, Joranum의 잔당 Namarti가 다시 부활하여 몰래 지하에서 활동하는데, 비밀리에 트랜터의 수도,전기,환기등 의 시설의 담당자들을 포섭하여 트랜터의 생활기능이 잦은 고장을 일으키게 한다. 따라서, 민심은 동요하게 되고, 제국의 쇠락은 가속된다. 이에 샐던은 다시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인물(아내 도스를 제외하고) 라이히를 다시 Joranum잔당에 변장시켜 접근시키는데, 변장이 탄로난 라이히는 약물중독으로 이성을 상실한채, 샐던을 암살하기 위해 정원사 채용모집을 통해 왕궁에 잠입한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 part III: Dors Venabily 황제의 암살로 샐던은 수상직에서 물러나고 junta라는 군부가 제국을 장악한다. 한편, 샐던은 유고 아마릴의 절대적인 도움속에 점차 심리역사학을 진보시키지만 아직 미래의 예언은 요원하다. 이러던 중, 라이히의 딸이자 샐던의 손녀인 꼬마 완다는 대학 구내 셀던의 연구실에서 꿈인지 사실인지 모를 'lemonade death'라는 말을 듣고 셀던의 죽음을 예고한다. 마침, 셀던의 60번째 생일이 다가와있던 시점이고 junta에서도 샐던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나, tiger waman 으로 알려져 있는 도스(다닐 올리버에 의해 샐던의 보호를 맞고 있는 초능력 여인이자, 샐던의 아내)때문에 샐던을 처리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결과는 어이없게도 도스의 죽음으로 끝나고 샐던은 한 없는 상심에 잠긴다. part IV: Wanda Seldon 상심에 잠긴 샐던은 손녀 완다와 심리역사학만을 위해 인생을 바친듯한 유고 아미릴에 의지해 간신히 연구를 계속한다. 그러나, 샐던은 늙고 기력이 쇠퇴하고, 황제의 몰락이후, 연구비의 지원은 거의 끊긴 상태이다. 그러던 중, 손녀 완다의 뛰어난 능력으로 심리역사학의 연구는 빛을 발하지만, 말년의 샐던에게 닥친 상황은 절망 그 자체이다. 이런 와중에서도 샐던은 파운데이션의 설립을 위한 작업을 어렵게 이어간다. ..손녀 완다의 신비한 능력을 바탕으로 제 2파운데이션을 위한 인물이 점차 모여지고, 제국 도서관에 '은하 백과사전'의 편찬과 제 1파운데이션 의 설립을 위한 작업도 동시에 진행되나, 제국 도서관의 샐던의 배척과 자금난으로 총체적인 어려움을 맞게 된다. 게다가 양아들 라이히도 제국 변방의 폭동으로 목숨을 잃고, 오랜 친구 유고도 쓸쓸이 죽어간다. ..그러나 모든 어려움이 완다와 팔버라는 젊은이의 정신적 능력의 도움으로 모든 것은 간신히 완성이 된다. '별들의 끝(stars' end)'에 제 2파운데이션도 설립되었고, 완다와 팔버등의 정신능력자들도 제국의 결정적 쇠락을 대비하기 위해 이미 그 곳으로 떠났다. part V: Epilogue 샐던 위기시에 나타날 샐던의 영상도 준비된 지금. 모든 것은 완성되었다. 샐던은 연구실에서 조용히 숨지고, 유언에 의해 샐던의 유해는 우주공간으로 보내진다. 이 때, 과거 수상이었던 에토데머즐이 잠깐 모습을 보였다는 얘기가 떠돌았으나, 그 이후로는 데머즐과 손녀딸 완다의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전체적으로 역시 아시모프다운 작품이더군요. 처음 세장에는 특유의 추리적인 구성이었고, 나머지 두장에서는 심리역사학을 완성시켜가는 해리셀던의 노년의 묘사가 두드러지는데, 아시모프가 나이들어서 쓴 글인지는 몰라도 늙고 쇠약해가는 샐던과 주위의 절망적인 상황이 대단히 눈물깊게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작가도 해리셀던을 자기의 분신처럼 느낀다고 고백한 바 있었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았습니다. 도스나, 유고, 라이히등의 죽음이나 멀리 그 만의 할일을 위해 사라지는 데머즐등의 묘사가 유난히 서운하고 슬프게 되어 있고, 할일을 앞두고 급격히 쇠약해지는 자신을 한탄하는 샐던의 묘사는 작가 자신의 말을 듣는 듯 하더군요.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민주주의가 제국의 몰락을 가속시킬 뿐이라는 설정과 황제 클레온 1세와 뒤이은 아지스가 유난히 긍정적으로 묘사되어 있는 점입니다. 작가의 정치적 관점이 드러난 것인지.. 그러나, 군부는 아주 부정적으로 평하고 있더군요. ..덧붙여서, 몇가지 . 전에발간된 파운데이션 시리즈에서 제 2파운데이션이라는 발상은 데머즐(R.다닐 올리버)이 셀던에게 심리역사학 연구를 맡기면서 암시를 했었는데, (사실 이때 가이아행성을 암시하는 듯한 말도 나옴.) 'forward the foundation'에서는 유고 아미릴의 아이디어로 되있군요. . 샐던이 특이한 정신능력을 가진 이의 예를 드는 장면에서 도서관의 자료를 거론하면서, 이천년전의 까마득한 옜날의 네메시스라는 항성을 도는 전체 행성과 의사소통을 할수 있는 정신능력을 가진 소녀를 예로 들더군요. 이것이 아시모프의 '네메시스'의 내용인가요? 저는 아직 못읽어서.. 그리고, 우주 3부작 내용의 언급은 없더군요. .셀던의 손녀 완다와 가까워지며(아마 결혼할 듯) 셀던을 돕는 젊은이의 성이 팔버인데, 뒤에 제 2파운데이션의 제 1발언자의 성도 팔버이군요, 아마 완다의 먼 후손인가 봅니다. 작가의 세심한 배려군요. 禪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