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5-07-09 - 1:33:21 AM *--* 이왕 (highking) [Hugo상 수상작] 중성자성 (Neutron Star) 12/19 04:18 414 line 중성자성 ( NEUTRON STAR ) by Larry Niven 1967년 Hugo상 수상작 1 스카이다이버호는 중성자성의 정확히 백만 마일 위의 상공에서 초 공간으로부터 빠져 나왔다. 배경의 별들의 배치에서부터 현재 위치를 알아 내는 것과 쏘냐 라스킨이 죽기 전에 말했던 찌그러짐을 발견하는 데는 각각 일 분씩의 시간이 걸렸다. 그 찌그러짐은 좌현에, 대략 지 구의 달과 같은 크기의 것이었다. 나는 선수를 그 쪽으로 돌렸다. 엉기고, 뒤섞이고, 숫가락으로 휘저어진 듯한 별들. 중성자성은 내가 생각했던 바대로 역시 보이지 않았지만, 분명 그 속에 있었다. 이 별은 지름이 십일 마일 밖에 되지 않았으며, 온도도 낮았다. BVS-1번 별이 핵융합으로 타고 있었던 것은 벌써 십억년 전의 일이었다. 그리고 이 별이 X선성으로서 오십억 켈빈의 온도로 타던 그 격동스러운 이 주일 간도 짧아 봐야 백만년 전의 일이었다. 이제 그것 의 존재는 질량으로밖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우주선이 스스로 돌기 시작했다. 나는 융합 엔진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내 도움 없이, 나의 충실한 금속 종은 나를 중성자성의 표면 에서 일 마일 떨어진 곳까지 데려다 줄 쌍곡선 궤도에 올려주고 있었 던 것이다. 이십 사 시간 동안 낙하하고, 이십 사 시간 동안 상승하 고... 그리고 그 시간 동안 무엇인가가 나를 죽이려 할 것이다. 그 무 엇인가가 라스킨 부부를 죽였던 것 처럼 말이다. 똑같은 프로그램이 입력된 똑같은 종류의 자동 비행 장치가 라스킨 부부의 궤도를 결정했었다. 그들의 우주선이 별에 충돌하지는 않았었 다. 나는 이 자동 비행 장치를 신뢰할 수가 있었다. 프로그램을 바꿀 수도 있었다. 정말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내가 어떻게 이런 곤경에 빠지게 됐지? 십분 동안의 자세 조정 후에 엔진이 점화했다. 이제 나의 궤도는, 여러가지 관점에서 결정되어 있었다. 내가 이제 와서 빠져 나오려고 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뻔했다. 내가 한 일이라곤 라이터에 넣을 전지를 사기 위해 잡화점에 들어 갔던 것 밖에는 없었는데! 가게 한 가운데에, 세 층의 판매대에 둘러싸여서, 새로운 2603 싱 클레어 행성계간 요트가 놓여 있었다. 나는 건전지를 사러 들어온 것 이었지만, 볼 일을 마친 후에도 계속 서서 이것을 감상했다. 조그맣고 매끄러운 유선형, 지금까지 건조된 어떤 것과도 보란 듯이 판이하게 다른 멋있는 놈이었다. 물론 돈을 얼마를 준다 해도 그걸 직접 조종하 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이쁘장하게 생겼다는 것 하나는 인정해 줄 만 했다. 조종반을 들여다 보기 위해 문 안을 들여다 보았다. 그렇게 다이얼이 많은 것은 처음 보았다. 내가 다시 밖으로 시선을 돌렸을 때 에는, 모든 손님들이 같은 방향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쥐죽은 듯 이 고요했다.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은 그럴 만 한 이유가 있었다. 가게 안에는 기념품을 고르고 있는 외계인들도 몇 명 있었지만, 이들도 같이 멍하 니 쳐다보고 있었다. 퍼페티어는 정말 특이하다. 머리가 없고 다리가 세 개 있는 센타우르가 두 팔에 '배멀미난 바다뱀 세실' 인형을 하나 씩 끼고 있는 모습이라면 어느정도 비슷한 모습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이 팔은 구불구불한 목이고, 인형들은 유연한 입술을 가진 납작하고 두뇌 없는 실제 머리들이다. 두뇌는 목의 밑둥 사이에 있는 딱딱한 혹 밑에 들어있다. 이 퍼페티어는 본래의 갈색 털 위에는 아무것도 걸치 지 않았었다. 그리고, 갈기가 등뼈를 따라 길게 뻗어서 두뇌 위에는 빽빽하게 나 있었다. 내가 들은 바로는 퍼페티어들이 갈기를 어떻게 하고 다니느냐가 그들의 사회적 지위를 표시한다고 하지만, 나같은 사 람이 볼 때에는 그 퍼페티어는 항만의 막일꾼인지, 보석상인지, 아니 면 제너럴 프로덕스사의 사장인지 전혀 구별이 되지 않았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퍼페티어가 가게를 가로질러 오는 모습을 구경했다. 그것은 내가 퍼페티어를 처음 봐서가 아니라, 그들이 그 호 리호리한 다리와 발굽으로 걷는 우아한 모습에는 어딘지 모를 아름다 움이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것이 곧장 나에게로 다가오는 모습을 계속해서 지켜보았다. 퍼페티어는 내 바로 앞까지 와 서서 나를 한번 훑어본 후 말했다. "나카무라 여객의 전 기장 베오울프 셰이퍼씨죠?" 그 목소리는 전혀 외계인 억양이 없는 아름다운 콘트랄토 목소리였 다. 퍼페티어의 입은 세상에서 가장 융통성 있는 발음기관일 뿐 아니 라, 가장 예민한 손이기도 하다. 혀는 끝이 갈라지고 뾰족하며, 두꺼 운 입술에는 가장자리를 따라 조그만 손가락 모양의 돌기가 나 있다. 마치 손가락 끝에 미각을 가진 시계공과도 같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 다. 나는 헛기침을 한 후 대답했다. "그렇소만.." 퍼페티어는 나를 두 방향에서 한꺼번에 쳐다보며 말했다. "보수가 높은 일이라면 관심이 있겠소?" "보수 높은 일이면 관심이 아주 많습니다." "난 제너럴 프로덕스사의 지부장이라고 할 수 있는 직책에 있는 사 람이오. 나와 동행해 주시겠소? 다른 곳에서 얘기를 합시다." 나는 그를 따라 이동 부스로 들어갔다. 가는 동안 계속 사람들이 쳐다보았다. 시내의 잡화점에서 머리가 두 개 달린 괴물과 대화를 나 누는 것은 조금 부끄러운 일이다. 어쩌면 퍼페티어가 그 사실을 알았 을지도 모른다. 내가 돈이 얼마나 급히 필요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시 험해 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급했다. 나카무라 여객이 파산한지 여덟 달이 지났었다. 그 전 꽤 오랜동안 나는 미불 임금이면 빚을 충분히 갚을 수 있다는 생각 을 하면서 상당히 고급 생활을 누렸었다. 그 미불 임금은 한푼도 못 받고 말았다. 나카무라 여객.. 정말 대형 사고였다.그 사건으로 점잖 은 중년 사업가 여럿이 호텔 창에서 비행 벨트 없이 뛰어내리는 비극 적 최후를 맞았다. 나는 그 와중에서도 계속 돈을 써 댔다. 만약 내가 갑자기 검소하게 살기 시작했더라면, 내 빛장이들이 몇가지를 조사해 봤을 것이고, 그러면 나는 빛 때문에 감옥 신세를 지게 됐을 것이다. 퍼페티어는 혀로 열세 개의 숫자를 재빨리 눌렀다. 잠시 후 우리는 다른 곳에 서 있었다. 부스 문을 열자 공기가 소리를 내며 빠져나갔 고, 나는 침을 삼켜 귀를 뚫어야 했다. "우리는 지금 제너럴 프로덕스 빌딩의 옥상에 있소." 깊은 콘트랄토 목소리가 나의 신경을 따라 흥분을 전도시켰다. 이 목소리가 아름다운 여인이 아닌 외계인의 것임을 되새겨야 했다. "당신의 임무를 설명하는 동안 이 우주선을 살펴보시오." 나는 약간은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나왔으나, 바람이 약한 때였다. 지붕은 지면과 같은 높이에 있었다. 그게 바로 '우린 해냈어'별의 일 반적인 건축법이다. 어쩌면 이것은 이 행성의 자전축이 제 일 태양 프 로키온을 지날 때인 여름과 겨울에 부는 시속 천 오백 마일 바람 때문 인지도 모른다. 우리 별의 유일한 관광요소가 바로 바람인데, 바람의 길을 방해하는 고층빌딩으로 그 풍속을 줄이면 안 될 것이다. 아무것 도 없는 정사각형 콘크리트 지붕은 끝없이 넓은 사막으로 둘러싸여 있 었다. 이 사막은 사람이 사는 다른 행성들에 있는 사막과는 달라서, 생명체가 전혀 없는, 가는 모래만 깔려있는 사막이었다. 이곳에 장식 용 선인장을 심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이 생겼다. 그렇다고 그걸 안 해 본 것은 아니다. 그런데 심으면 바람이 전부 날려보내 버린다. 우주선은 지붕 건너편의 모래 위에 놓여 있었다. 제너럴 프로덕스 2호 선체였다. 2호 선체는, 길이 구십미터, 폭 육미터인 원통형으로, 양 끝은 뾰족하고 뒤쪽 끝 부분이 개미 허리처럼 약간 잘룩한 제품이 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우주선은 다리가 꼬리에 접힌 채로 옆으로 뉘어져 있었다. 요즘 우주선들이 점점 전부 비슷해 보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최근에는 우주선의 거의 95%가 네 가지의 제너럴 프로덕스 선 체를 기초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더 쉽고 안전하기 때 문이다. 그렇지만 그 대신 어째서인지 우주선들이 그 기초가 되는 선 체처럼 전부 대량 생산된 듯한 똑같은 모습들이 돼 버린다. 선체들은 완전히 투명한 상태로 인도되고, 산 사람이 알아서 원하 는 곳에 색을 칠한다. 이 선체의 경우는 거의 전부 투명한 채로 있었 다. 선수의 생명시스템 주위에만 색이 칠해져 있었다. 대형 반응엔진 은 없었다. 우주선의 옆에는 자세제어 분사장치가 나열되어 있었고, 선체에는 관측 장치들을 위한 사각형과 원형의 작은 구멍들이 나 있었 다. 선체를 통해 이 장치들이 보였다. 퍼페티어는 선수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나는 착륙용 다리를 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 후미로 향했다. 다리들은 휘어져 있었다. 투명한 곡면 선체 판 뒤에는, 어떤 엄청 난 압력이 그 금속을 왁스처럼 흐르게 만들어 뾰족한 후미로 밀어넣어 버린 듯한 모습이 보였다. "이건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됐죠?" 내가 물었다. "우리도 모르오. 하지만 알고 싶은 마음은 아주 간절하오." "무슨 뜻이죠?" "중성자성 BVS-1라고 들어본 적 있소?" 나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 "사상 처음으로 발견된 중성자성, 그리고 아직까지 발견된 유일한 것이죠? 2년 전에 누가 별의 위치 변환으로 발견했죠." "BVS-1은 징크스성의 과학연구소에서 발견했소. 우리는 중간 매개 인을 통해 연구소에서 그 별을 탐색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들었소. 그러기 위해서는 우주선이 필요한데, 그들에게는 아직 돈이 충분히 없 었소.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우주선을 사용해 얻는 자료를 전부 우리 에게 주는 조건 하에서 보통의 제품 보장을 포함해 선체를 제공하기로 했소." "공평한 계약이였던 것 같군요." 나는 그들이 왜 자신들 스스로 탐험하지 않았는가는 묻지 않았다. 다른 지능 있는 초식 동물들처럼, 퍼페티어들은 겁이 매우 많다. "피터 래스킨과 쏘냐 래스킨이라는 두 인간이 우주선을 사용하기를 원했소. 이 두 사람은 쌍곡선 궤도를 따라 표면의 일 마일 상공까지 도달하려고 했었소. 그런데 도중에 어떤 알 수 없는 힘이 선체를 통과 해 착륙 다리를 이렇게 만들어 버린 것 같소. 그리고 승무원들의 목숨 도 빼앗아 버리고.." "그렇지만 그건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들었군요. 나를 따라오시오." 퍼페티어는 선체의 앞부분을 향해 걸어갔다. 문제가 무엇인지는 알아들었다.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제너럴 프로덕스 선체를 통과하지 못한다. 가시광선을 제외한 어떠한 전자기 에너지도, 가장 조그마한 미립자부터 가장 빠른 운석까지 어떤 물질도 통과하지 못한다. 그것이 바로 회사의 광고가 주장하고, 또 제품보장 으로 뒷바침되는 사실이다. 나는 한번도 이것을 의심한 적이 없었고, 또 제너럴 프로덕스 선체가 무기나 다른 어떤 것에 의해서도 부서졌다 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 다른 한편으로, 제너럴 프로덕스 선체는 그게 유용한 만큼 멋 없게 생겼다. 만약 무엇인가가 회사에서 제작한 선체를 통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이 퍼페티어 회사는 당장 큰 손해를 볼 것이 분명 했다. 우리는 에스컬레이터 사다리를 타고 선수로 들어갔다. 래스킨 부부 는 여기에 열 반사 도료를 칠했었다. 원뿔형의 조종실에는 선체가 창 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그 뒤의 휴게실은 창문 없이 은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휴게실 뒤편 벽에서 후미로 좁은 접근통로가 나 있어 다양한 계기와 초공간 엔진으로 연결돼 있었다. 조종실에는 두 개의 가속 의자가 있었다. 두 개 모두 바닥에서 떨 어져 나가 휴지처럼 선수에 납작하게 들이박혀 계기판을 박살내 놓은 채로 있었다. 뒤틀린 의자의 등판에는 녹 빛깔 같은 갈색이 튀겨 있었 다. 같은 색이 벽, 창, 스크린을 비롯한 모든 곳에 튀어 있었다. 마치 무엇인가가 의자의 뒤를 때린 듯했다. 물감이 차 있는 장난감 풍선 열 몇 개가 엄청난 힘으로 때린 듯이 말이다. "저건 피 아닙니까." 내가 말했다. "그렇소. 인간의 순환액이오." 2 잔여 낙하시간 24시간. 나는 첫 열 두 시간의 대부분을 휴게실에서 책을 읽으면서 보냈다. 쏘냐 래스킨이 마지막 보고에서 말한 현상을 몇 번 본 것 외에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어떤 별이, 보이지 않는 BVS-1의 바로 뒤로 가 게 되면 별무리가 생겼다. BVS-1은 빛을 구부릴 수 있을 만큼 무거웠 기 때문에, 별들의 위치를 바뀌어 보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어떤 별 이 그 중성자성의 바로 반대편으로 가게 되면, 빛이 모든 방향으로 굽 게 되어 눈 깜짝 할 사이에 조그만 동그라미가 생겼다가 사라졌다. 그 퍼페티어와 만나기 전까지 나는 중성자성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전문가였다. 그래도 내가 그곳에 도착했 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 없었다. 여러분이 일평생 보게 될 물질은 모두 양성자와 중성자로 된 핵이 양자에너지 궤도에 채워져 있는 전자들로 둘러싸인 보통 물질이다. 그 러나 어떤 별이든지 그 중심에는 다른 종류의 물질이 존재한다. 그곳 의 압력은 너무나도 커서 전자 껍질을 뭉개 버리기에 충분하기 때문이 다. 그래서 결국 압력과 중력으로 가까이 눌리면서, 또 한 편으로는 연속적인 전자의 '기체'에 의한 상호 척력으로 간격이 유지되는 물질, 즉 퇴화물질이 된다. 만약 조건이 맞으면 또 다른 종류의 물질이 생긴 다. 태양의 1.44배의 질량, 즉 <찬드라세카르의 한계> ( 1900년대 인도 계 미국인 천문학자의 이름을 딴 양 )보다 큰 질량을 가진 소모된 백 색 왜성이 있다고 해 보자. 이런 질량을 가진 물체에서는 전자의 압력 만 가지고서는 전자를 핵에서 떨어져 있게 유지할 수가 없다. 전자는 양성자와 합쳐져 중성자를 생성한다. 눈부신 폭발과 함께 별의 대부분 은 압축된 퇴화물질에서 빽빽히 들어찬 중성자 덩어리, 즉 이 우주에 서 이론적으로 가장 밀도가 큰 물질인 뉴트로늄으로 변한다. 남아있는 보통 물질과 퇴화물질은 거의 모두 방출되는 열에 의해 날아가 버리게 된다. 중심의 온도가 오십 억 켈빈에서 오 억 켈빈으로 내려가는 이 주일 동안 별은 X선을 방출한다. 그 후에는 지름이 십육에서 십구 킬로미터 정도 되는 빛을 내는 천체가 된다. 말하자면 거의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BVS-1이 최초로 발견된 중성자성인 것도 그리 이상한 일은 아 니다. 징크스성의 과학연구소가 중성자성을 찾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BVS-1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뉴트로늄 과 중성자성은 이론에 불과했다. 실제 중성자성을 살펴보는 것은 지극 히 중요할 수 있다. 중성자성에서부터 진정한 중력 조종에 관한 이론 을 알아낼 수도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BVS-1 질량 : 태양의 약 1.3배 BVS-1 지름 (추정치) : 18킬로미터의 뉴트로륨, 0.8킬로미터의 퇴 화물질, 4미터 정도의 보통 물질 탈출 속도 : 초속 약 210,000 킬로미터 래스킨 부부의 탐사 전에는 이 외에는 알려진 것이 전혀 없었다. 이제는 연구소에서 아는 사실이 한 가지 늘었다. 그것은 이 별의 자전 주기였다. "그 정도로 무거운 물체는 자전을 통해 공간을 뒤틀리게할 수 있 소." 퍼페티어가 말했다. "연구소 우주선의 쌍곡선 궤도의 뒤틀림에서부터 별의 자전주기가 이 분 이십 칠 초 라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소." 그 술집은 제너럴 프로덕스 건물 어딘가에 있었다. 어디인지 정확 하게는 모르겠지만, 이동 부스가 있으니 그것은 아무 문제도 아니다. 나는 계속 그 술집의 퍼페티어 바텐더를 쳐다보고 있었다. 물론 퍼페 티어만이 퍼페티어 바텐더에게 접대된다. 어떤 다른 별 사람도 누군가 가 자기 음료를 입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면 기분이 나쁠 것이다. 나는 벌써 식사는 다른 곳에서 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있었다. "문제가 무엇인지 알겠습니다." 내가 말했다. "만약 무엇인가가 당신들이 만든 선체를 통과해 승무원을 핏자국 정도로 으깨어 버릴 수 있다는 말이 나돌게 되면 장사가 어려워질 것 이라는 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내가 해야 할 일은 뭐죠?" "우리는 쏘냐 래스킨과 피터 래스킨이 한 실험을 반복해 보려 하고 있소. 도대체 무엇이-" "날 가지고 말입니까?" "그렇소. 도대체 우리 회사 선체가 막을 수 없는게 무엇인지 알아 내야 하오. 물론 당신은-" "하지만난 싫습니다." "백만 스타까지 지불할 준비가 돼 있소." 마음이 끌리긴 했지만 잠시 뿐이었다. "절대 싫습니다." "물론 당신이 원하는 대로 우주선을 만들 수 있소. 제너럴 프로덕 스 2호 선체를 써서 말이오." "고맙지만 사양하겠습니다. 난 계속 살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갇히는 것은 싫지 않소? '우린 해냈어'별에 채무자 형무 소가 다시 생겼다고 들었는데... 만일 제너럴 프로덕스사에서 당신의 금융 구좌를 공개한다면..." "아니, 잠깐만 기다려 보시오!" "당신은 오십만 스타에 달하는 빚을 지고있소. 당신이 떠나기 전 에 빚들을 갚아 주겠소. 만약 당신이 돌아온다면.." 나는 그가 '돌아온 후에'라고 말하지 않는 그 정직성에 감탄해야 했다. "그 때에는 나머지 돈을 지불하겠소. 그리고 그 여행에 대해서 뉴 스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을 거요." "우주선을 내 마음대로 만들어도 된다고 했죠?" "물론이오. 이것은 탐사 여행이 아니오. 우리는 당신이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바라오." "좋소. 그럼 그렇게 합시다." 내가 말했다. 어쨌든, 퍼페티어는 나를 협박하려 했으니, 나중에생길 일은 그의 책임이었다. 그들은 단 이 주일 만에 내 우주선을 완성했다. 우주선은 과학연구 소 우주선과 마찬가지로 제너럴 프로덕스 2호 선체를 기초로 해서 만 들어졌고, 생명시스템은 래스킨 부부의 것과 완전히 동일한 것이었으 나, 그 이외에는 같은 점이 전혀 없었다. 중성자성을 관측하기 위한 장비는 전혀 없었다. 그 대신, 징크스성의 전함에나 있을 융합 엔진이 탑재되었다. 내가 스카이다이버라 이름붙인 이 우주선은, 안전한계에 서도 30G까지 가속할 수 있었다. 또 '우린 해냈어'의 위성에 구멍을 낼수 있을만큼 커다란 레이져포가 장착되었다. 그 퍼페티어는 내가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기를 바랐고, 이 정도면 나도 안심이 되었다. 전 투에도 충분했고, 도망에도 충분했다. 도망에는 정말 충분했다. 나는 래스킨 부부의 마지막 송신을 대여섯 번 반복해 들었다. 그들 의 이름없는 우주선은 BVS-1의 백육십만 킬로미터 상공에서 초공간으 로부터 빠져나왔다. 중력 뒤틀림으로 인해 초공간에서 더 가까이 접근 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의 남편이 기기를 점검하기 위해 접 근통로를 통해 기어가고 있는 동안 쏘냐 래스킨이 연구소와 교신했었 다. "... 아직 맨 눈으로는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어디 있는지는 알고 있어요. 어느 별이 그 반대편으로 갈 때마다 조그만 빛의 고리가 생겨 요. 잠깐만요. 피터가 망원경 준비를 끝냈어요..." 그리고 나서 중성자성의 중력이 초공간 교신을 끊어버렸다. 그것은 이미 예측된 현상이었고, 아무도 걱정하지 않았다. 적어도 그 당시에 는. 나중에 그와 똑같은 현상이 그들이 그 무엇인가에 의한 공격을 피 해 초공간으로 도망하는 것을 막았을 것이다. 구조자들이 우주선에 도달했을 때에는 레이다와 카메라만이 작동하 고 있었다. 이것들에서는 별로 알아낸 것이 없었다. 선실에는 카메라 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그렇지만 선수 카메라는 순간적으로 빠른 속도 때문에 흐릿해진 중성자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만약 당신이 나 무를 땔감으로 쓸 수 있을 만큼 돈 많은 사람을 안다면 본 적이 있을 그 완벽한 바베큐용 석탄의 주황색 빛을 띤 별 특징 없는 원판이었다. 이 물체는 정말 오래 된 중성자성이었던 것이다. "우주선에 페인트는 칠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는 사장에게 말했다. "그런 여행에 투명한 우주선을 타고 가면 안 되오. 미쳐 버릴 거 요." "난 땅붙이가 아닙니다. 맨 우주의 숨막히는 광경은 내개는 옅은 관심밖에 안 끕니다. 그리고 그 관심도 줄어들고 있구요. 내 뒤에서 몰래 다가오는게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나는 떠나기 전날, 제너럴 프로덕스사의 술집에서 퍼페티어 바텐더 가 입으로 내 음료를 만들도록 내버려 두면서 혼자 앉아있었다. 바텐 더는 능숙했다. 술집 안에는 퍼페티어들이 두세명씩 흩어져 있었고, 인간도 두세명 있어 색을 조금 다양하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었다. 하 지만 아직 시간이 일러 텅 빈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만족감에 차 있었다. 내가 가는 곳에는 빚은 아무 문제도 아 니었지만 그래도 빚은 다 갚아져 있었다. 나는 한푼도 없이, 단 우주 선 하나만 가지고 떠날 것이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제 어려운 상황은 완전히 벗어난 후였다. 돈 많은 추방자의 생활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새로 들어온 사람이 내 앞에 앉았을 때는 깜짝 놀랐다. 그는 외국 인었다. 고급의 검은색 양복을 입고 흰 비대칭 수염을 기른 중년 남자 였다. 나는 표정을 굳히고 일어나기 시작했다. "셰이퍼씨, 앉아 주시겠소?" "왜 그러십니까?" 그는 나에게 푸른 원판을 내밀었다. 지구정부 신분증. 나는 그것을 알아보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그 원판을 훑어보았다. 물론 진 짜인지 가짜인지 나로서는 분간할 방법이 없었다. "내 이름은 지그문트 아우스팔러요." 정부 관료가 말했다. "제너럴 프로덕스를 대신해서 당신 임무에 대해 몇마디 하겠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만 끄덕였다. "당신의 구두 계약에 대한 기록을 정부에서 수신했소. 그런데 몇가 지 수상한 점들을 발견했소. 셰이퍼씨, 정말 오십만 스타 정도 가지고 목숨을 걸 생각이 있소?" "보수는 그 두 배입니다." "그렇지만 그 반 밖에 가지지 못하오. 나머지는 빚을 갚는데 사용 되오. 그리고 세금도 있소. 그러나 이 문제는 일단 차치합시다. 내 머 리에 떠오른 건 바로 이거요. 우주선은 어떻든 우주선이고, 특히 당신 우주선은 무장도 잘 돼 있고 기동성도 좋소. 만약 팔 생각이 생긴다면 대단한 전투함이 될 거요." "하지만 그건 내 소유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것에 관한 질문은 하지 않을 사람들이 있소. 예를들자면 캐 니언성에라든가, 원더랜드성의 분리주의자들 같은 사람들 말이오." 나는 잠자코 있었다. "아니면, 당신은 해적질을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오. 해적질은 위 험한 일이고, 그 생각은 나도 그리 진지하게 하고 있지는 않지만 말이 오." 해적질 생각은 꿈도 꾸지 않았었다. 하지만 원더랜드는 포기해야겠 군... "셰이퍼씨,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거요. 단 한 사람의 사업가라도, 그가 충분히 부정직할 경우에는 인류 전체의 평판에 크나 큰 해악을 끼칠 수 있소. 대부분의 종족들은 자기 종족 구성원들의 도 덕성을 통제할 필요성을 느끼고, 우리도 예외는 아니오. 당신이 중성 자성으로 아예 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났소. 다른 곳에 가서 팔아 버릴 것이라는 생각이 났단 말이오. 퍼페티어들은 무적 전투함은 만들 지 않소. 그들은 평화주의자들이오. 그런 면에서 당신의 스카이다이버 호는 특수한 경우요. 그래서 나는 제너럴 프로덕스사에 부탁해 스카이다이버호에 원격조 종 폭탄을 장치하도록 허락을 받았소. 선체 안에 장치되었으니, 선체 는 아무 소용이 없소. 바로 오늘 오후에 장치했소. 자, 잘 들으시오. 만약 당신이 일주일 내에 연락을 취하지 않으면, 나는 폭탄을 폭파시키겠소. 일주일간의 초공간 비행거리 내에 별이 몇 개 있긴 하지만, 이들은 전부 지구의 지배권을 인정하는 별들이오. 만 약 도망을 친다면, 일주일 내에 우주선을 떠나야 하니 당신이 사람이 살 수 없는 별에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오. 무슨 말인지 알겠 소?" "알겠습니다." "만약 내 말이 틀리다면 거짓말 탐지 시험을 통해 증명해 보이시 오. 그러면 내 얼굴을 주먹으로 한 대 때려도 좋소. 그리고 나는 정중 히 사과하리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일어서서 인사를 한 후 술이 완전히 깨 어 버린 나를 뒤로 하고 나가 버렸다. 래스킨 부부의 카메라들에는 네 개의 필름이 찍혔었다. 나는 남은 시간 동안 이것들을 몇 번이고 계속해 보았다. 만약 우주선이 가스 구 름을 통과했다면 충돌이 래스킨 부부의 목숨을 빼앗았을 것이다. 근일 점에서는 거의 광속의 반에 달하는 속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렇지 만 그랬다면 마찰이 있었을 터인데, 필름에는 가열되는 모습이 전혀 없었다. 만약 생물체가 그들을 공격했다면, 이 괴물은 레이다에 비치 지 않고, 또 대단히 넓은 영역의 전자파에 대해 보이지 않는 놈이었을 것이다. 만약 자세제어 분사장치가 사고로 분사했더라면 -나는 마지막 가능성까지 생각해 보고 있었다- 어느 필름에도 그 빛이 보이지 않았 다. BVS-1의 근처에는 강력한 자기력이 존재했을 것이지만, 이것은 아 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것은 제너럴 프로덕스 선체 를 통과할 수 없다. 열도, 퍼페티어들의 외계인 고객 중 적어도 한 종 류에게는 보이는 특정 파장의 것을 제외하고는 마찬가지였다. 나는 제 너럴 프로덕스 선체에 대해 안좋은 견해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 것은 모두 그 디자인의 밋밋한 몰개성에 대한 것이다. 아니면 제너럴 프로덕스사가 우주선 선체에 대한 거의 완벽한 독점을 유지하고 있는 데 이것이 인류가 소유한 회사가 아니라는 사실 때문에 기분이 나쁜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만약 내가 예를 들어 그 잡화점에서 본 싱 클레어 요트에 목숨을 맡겨야 했다면, 차라리 감옥 쪽을 택했을 것이 다. 감옥은 나의 세 가지 선택 가능성 중 한 가지였다. 하지만 그런다 면 일평생 감옥에서 보내야 할 것이다. 아우스팔러가 그렇게 되도록 손을 봤을 것이다. 아니면 스카이다이버를 타고 줄행랑을 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사 정거리 안의 어떤 행성도 나를 받아주지 않을 것이다. 물론 '우린 해 냈어'에서 일주일 거리 내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지구형 행성을 발견 한다면... 그럴 확률은 거의 없다. 차라리 BVS-1 쪽이 훨씬 낫지. 계속하시겠습니까? (Y/n) >> 이왕 (highking) <<아래 계속 연결해서>> 중성자성 12/19 04:26 301 line 3 반짝이는 빛의 고리가 점점 커지는 듯 했으나, 빈도가 너무 적어 확신은 할 수 없었다. BVS-1은 망원경으로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찾 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그대로 앉아 기다리기 시작했다. 기다리면서 오래 전 징크스에서 보낸 여름 생각이 났다. 구름이 없 어 땅에 청백색 햇빛이 그대로 내려쪼여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날들이 면, 우리들은 풍선을 수도물로 채워 건물 삼층에서 인도로 떨어뜨리며 즐거워하곤 했다. 그러면 물이 튀어 아름다운 모양들이 생겼다. 하지 만 이 모양들은 너무 빨리 말라 버렸다. 그래서 우리는 풍선에 물을 채우기 전에 물감을 조금씩 넣곤 했다. 이 때는 무늬가 그대로 남았 다. 쏘냐 래스킨은 의자가 뜯겨져 나갈 때 자신의 의자에 앉아 있었다. 혈액 표본 검사에서 의자의 뒤를 아주 높은 곳에서 떨어뜨린 물풍선처 럼 때린 것은 피터였음이 밝혀졌다. 제너럴 프로덕스 선체를 통과할 수 있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잔여 낙하 시간 10시간. 나는 안전 그물을 푼 후 점검을 하러 우주선을 돌아다녔다. 접근통 로는 폭이 구십센티미터로, 무중력 상태에서 돌아다니기에 안성맞춤이 었다. 아래에는 융합 튜브가 있었고, 왼쪽에는 레이져포, 오른쪽에는 자이로, 전지, 발전기, 공기 정화장치, 초공간 대치 엔진의 점검 위치 로 향하는 굽은 측면 관들이 있었다. 나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들은 정상이었다. 나는 동작이 서툴렀다. 뜀은 언제나 너무 짧거나 너무 길 었다. 후미 끝에서는 몸을 돌릴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측면관까지의 십오미터를 뒷걸음쳐야 했다. 여섯 시간이 남았는데, 아직도 중성자성은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광속의 반 이상으로 날면서 순간적으로 밖에 보지 못할 것이다. 벌써 우주선의 속도는 엄청난 듯하다. 별이 푸른색으로 변하고 있나? 두 시간이 남은 시점에서 별들은 분명히 푸른 색으로 변하고 있었 다. 나의 속력이 그렇게 빠른가? 그렇다면 뒤의 별들은 붉은색이겠군. 기계장치들이 뒷방향 시야를 가로막았기 때문에 나는 자이로를 사용했 다. 우주선은 이상하게 느리게 돌았다. 그리고 뒤의 별들은 붉은색이 아닌 푸른색이었다. 주위의 모든 별들이 청백색이었다. 무서울 정도로 가파른 중력 우물 속으로 빠져드는 빛을 상상해 보 라. 빛은 빛보다 빨리 갈 수 없으므로 가속되지 않는다. 그러나 파장 으로 에너지를 얻을 수는 있다. 내가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빛의 에너 지가 점점 세어졌다. 나는 녹음기에 이것에 대해 언급을 했다. 이 녹음기가 아마 우주선 에서 가장 보호가 잘 된 물건을 것이다. 나는 마치 내가 돈을 받을 수 있기나 한 것처럼 이미 이것을 사용해 돈버는 값을 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빛이 얼마나 세어질 수 있을까 생각해 봤다. 스카이다이버는 다시 그 축을 중성자성을 향하게 해서 수직으로 향 했다. 나는 우주선을 수평한 방향으로 정지시켜 놓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나의 서툼 때문이다. 다시 자이로를 썼다. 우주선은 이번에도 회전의 반까지 천천히 움직였다. 그리고는 저절로 자리를 찾 았다. 마치 스카이다이버호가 축을 중성자성을 향해 있는 것을 선호하 는 듯 했다. 이 사실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같은 조정을 반복했지만 스카이다이버호는 다시 저항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또다른 무엇인가가 있었다. 무엇인가가 나를 잡아당기고 있 었다. 그래서 나는 안전망을 풀었다가 머리부터 선수에 쳐박고 말았다. 인력은 십분의 일 G 정도로 매우 가벼웠다. 떨어진다기 보다는 오 히려 꿀 속을 가라앉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나는 다시 의자에 돌아와 안전망에 몸을 고정시킨 다음에 거꾸로 매달린 채 녹음기를 스위치를 올렸다. 나는 이 일을, 나중에 녹음기를 들을 것이라 생각되는 사람들 이 나의 가정된 정신의 온전함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세세 히 서술했다. "이것이 래스킨 부부에게 일어난 일인 것 같다." 나는 말을 마쳤다. "인력이 증가하면 다시 말하겠다." 것 같다? 사실은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이 이상한 약한 인력 은 도저히 설명할 수 없었다. 무엇인가 설명할 수 없는 것이 피터와 쏘냐 래스킨을 죽였다. 증명 끝. 중성자성이 있는 근방의 별들은 마치 유화물감으로 찍어 문지른 점 들처럼 모양이 모든 방향으로 퍼져 있었다. 별들은 찌르는 듯한 성난 빛으로 나늘 노려보았다. 나는 안전망에 얼굴을 아래쪽으로 향하여 거 꾸로 걸린 채 머릿속을 정리하려 노력했다. 확신이 서는데는 한시간이 걸렸다. 인력은 증가하고 있었다. 그리 고 아직 낙하는 한시간이 남았다. 무엇인가가 나를 잡아당기고 있었지만, 선상에 있는 것은 아니었 다. 아니, 하지만 그건 말도 안 돼. 제너럴 프로덕스 선체를 통해 나에 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없는데. 그 반대임이 분명해. 무엇인가 가 우주선을 밀어 궤도를 이탈시키고 있을 거야. 더 심해진다면 엔진을 사용해 보정을 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우 주선은 BVS-1로부터 밀려나고 있었고, 그것은 좋았다. 하지만 만약 내 생각이 틀리다면, 어떤 이유에서인지 우주선이 BVS-1으로부터 밀려나는 것이 아니라면, 로켓 엔진은 스카이다이버호 를 지름 십팔 킬로미터 크기의 뉴트로늄 덩어리에 그대로 쳐박아 버릴 것이다. 그리고 왜 로켓이 이미 점화하고 있지 않는거지? 만약 우주선이 궤 도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면 자동 비행 장치가 이탈을 막으려 하고 있 을텐데. 가속도계는 분명 잘 작동하고 있었다. 아까 접근통로를 통한 점검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무엇인가가 우주선과 가속계는 밀어내면서 나만 밀어내지 않고 있 는 것일까? 결국 마찬가지로 말도 안 되는 결론에 도달하고 말았다. 제너럴 프 로덕스 선체를 통과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에이, 이론은 집어치우자. 난 이 곳을 빠져나가야겠어. 나는 녹음 기에 대고 말했다. "인력이 위험할 정도로 증가했다. 궤도를 수정하려 시도해 보겠 다." 물론, 일단 우주선을 바깥쪽을 향하게 돌린 후 로켓을 사용한다면, 나는 이 알 수 없는 힘에 우주선 자체의 가속도까지 더하게 될 것이 다. 조금 힘들긴 하겠지만 견딜 수는 있을 것이다. 만약 내가 BVS-1의 일마일 상공까지 가게 된다면, 쏘냐 래스킨과 비슷한 최후를 맞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했다. 그는 내 것과 똑같은 안전망에 몸을 의지하며 아래를 향한채 기다 리고 있었을 것이다. 엔진도 없는 채로, 그 힘이 커져 망이 살을 파고 들 때까지, 망이 끊어져 그를 선수로 떨어뜨릴 때까지, 이 알 수 없는 힘이 의자까지 뽑아내어 그의 바스러진 몸 위로 떨어뜨릴 때까지 계속 기다렸을 것이다. 나는 자이로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이로는 우주선을 돌리기에 너무 약했다. 세번 시도를 했 지만, 매번 우주선은 오십도 정도까지 돌았다가 그곳에서 계속 가만히 머물렀다. 자이로의 회전음이 점점 높아지기만 하고 아무 소용이 없었 다. 다시 놓으면, 우주선은 즉시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갔다. 나는 선 수를 중성자성을 향한 채로 있었고, 이 상태가 바뀌지는 않을 것 같았 다. 잔여 낙하시간 삼십분. 알 수 없는 힘은 1G를 넘어서고 있었다. 골 치가 마구 아팠다. 눈이 금방 튀어나와 버릴 듯 했다. 담배를 피울 수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럴 기회마져 없었다. 내 포르튜나도 담배갑이 주머니에서 빠져나가 선수로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바로 내 손길에서 일미터 떨어진 곳에 놓여, 알 수 없는 힘이 나 이외의 물체 에도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흥미롭군. 나는 더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중성자성에 곤두박칠치는 한이 있 더라도 엔진을 사용해야만 했다. 그래서 썼다. 대략 무중력상태가 될 때까지 출력을 높였다. 몸의 말단에 모였던 피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 갔다. 가속도계 바늘은 1.2G를 가리키고 있었다. 빌어먹을 거짓말장이 기계덩어리 같으니. 담배갑은 선수에서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만약 출력을 조금만 높 인다면 나에게로 올 것 같았다. 시도를 해 봤다. 담배갑은 나에게로 떠오기 시작했다. 나는 손을 뻗어서 잡으려 했지만, 이것은 마치 지적 인 존재처럼 내 손을 피하기 위해 속도를 붙였다. 담배갑이 내 귀 옆 을 지나갈 때 다시한번 낚아채려 해 봤으나 너무 빨랐다. 담배갑은 내 가 무중력상태에 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대단한 속도로 날아갔 다. 휴게실의 문을 통해 떨어지면서도 계속 속도가 붙어 통로로 들어 가면서 흐릿해지며 멀리 사라졌다. 몇 초 후에 큰 쿵 소리를 들었다. 그렇지만 이건 말도 안 됐다. 벌써 이 힘은 피를 얼굴로 내몰고 있 었다. 나는 라이터를 꺼내어 팔을 뻗은 곳에서 손을 놓았다. 라이터는 가볍게 선수로 떨어졌다. 하지만 담배는 마치 건물에서 떨어뜨린 듯이 반대편을 때렸는데. 모르겠다. 나는 다시 출력을 조금 높였다. 수소융합로에서 나오는 낮은 소리 가, 만약 내가 계속 이렇게 한다면 제너럴 프로덕스 선체에 대한 가장 혹독한 시험을 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려고 하는 듯했다. 광 속의 반으로 중성자성에 들이받는 시험... 어떻게 될지 상상이 갔다. 선수에 한두 세제곱 센티미터의 왜성 물질만 틀어박혀 있는 투명한 선 체. 거짓말장이 가속도계에 의하면 1.4G일 때, 라이터는 떠서 나에게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냥 내버려 두었다. 문을 통과할 때 라이터는 분 명히 떨어지고 있었다. 출력을 줄였다. 힘이 사라지자 몸이 앞으로 덜 컥 밀렸지만, 나는 계속 고개를 돌린 채 라이터를 주시했다. 라이터는 통로의 입구에서 느려지면서 잠시 망설이는 듯 했다. 그러다가 계속 가기로 했다. 나는 소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귀를 기울였다가 온 우주 선이 징처럼 울리자 깜짝 놀랐다. 그리고 가속도계는 우주선의 질량 중심에 위치해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주선의 질량이 가속도계의 측정치가 우주선의 질량에 의해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퍼페티어들은 소수점 열째 자리까지의 정확도 로 유명하다. 나는 녹음기에 마지막으로 몇가지 사항을 말한 후 자동 비행 장치 를 재조정했다. 다행히도 나에게 필요한 것은 간단한 것이었다. 이 알 수 없는 힘이 무엇인지는 전혀 알 길이 없었지만 이 힘이 어떻게 작용 하는지는 알았다. 어쩌면 살아 나갈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 점의 부근에서 길다랗게 늘어지고 휘어진 별들은 사나울 정도로 시퍼런 빛을 발하고 있었다. 아주 조그맣고 희미한 붉은 색의 그 중성 자성이 눈에 띄는 것 같았다. 어쩌면 상상이었을지도 모른다. 이십분 후면, 나는 중성자성의 둘레를 돌아나오고 있을 것이다. 엔진은 내 뒤 에서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냈다. 무중력 효과가 나타나자, 나는 안전 망을 풀고 의자에서 나왔다. 후미 방향으로 약하게 몸을 밀쳐 나가자 귀신의 손이 내 다리를 움 켜쥐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의자 등받이에 건 손가락에는 5킬로그램 정도의 무게가 걸렸다. 이제 이 힘이 빠른 속도로 약해질 것이다. 지 금부터 이분 동안 출력을 2G에서 영으로 줄이도록 자동항법장치를 조 작해 놓았다. 이제 출력이 0이 되는 순간까지 우주선의 무게중심에 도 달해 있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무엇인가가 제너럴 프로덕스 선체를 통해 우주선을 붙잡고 있었다. 지름 십이 마일짜리 별 표면에 떨어져 있는 염력 생명체? 하지만 그런 중력을 견뎌낼 수 있는 생명체가 있을까? 아니면 궤도상을 떠돌고 있을지도 모르지. 우주 공간에도 생명체는 존재하니까. 이방인들이나 돛단씨, 그리고 아직 발견 안 된 다른 어떤 것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BVS-1 자체가 생명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 를 일이다. 그렇지만 어쨌든 상관 없다. 이 알지 못할 힘이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지 나는 알고 있다. 우주선을 잡아당겨 부수어 버리려 하 고 있는 것이다. 손가락에 걸리던 힘이 사라졌다. 몸을 후미 방향으로 밀어 뒷편 벽 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나는 문 옆에 무릎을 꿇고 후미쪽, 즉 아래를 바라보았다. 무중력 상태가 되자 문을 통해 휴게실로 들어가 아래 즉, 선수쪽으로 얼굴을 향하고 섰다. 중력이 원하는 것보다 더 빨리 바뀌고 있었다. 도착시간이 다가오 면서 이 힘은 커지고 있었는데 이 힘을 보정하는 로켓 출력은 줄어들 고 있었다. 이 힘은 우주선을 양 끝에서 잡아당겨 부수려 하고 있었 다. 선수에서는 앞쪽으로 2G, 후미에서는 뒷쪽으로 2G, 그리고 무게중 심에서는 0의 힘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니, 그렇게 작용하는 것이어야 할텐데. 담배와 라이터는 후미로 가면 갈수록 그 힘이 커지 는 듯이 행동했었다. 녹음기는 십오미터 아래의 전혀 손길과 떨어진 곳에 있었다. 제너 럴 프로덕스사에 할 말이 더 생긴다면 직접 내 입으로 전해 줘야 한 다. 어쩌면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제 우주선을 부수려는 이 힘 이 무엇인지 알았으니까. 이 힘은 바로 기조력이었던 것이다. 엔진은 꺼져 있었고, 나는 우주선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팔다리를 쫙 벌린 자세가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근일점으로는 사분이 남았다. 아래 선실에서 무엇인가가 삐걱거렸다. 삐걱거린 것이 무엇인지는 보이지 않았지만,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푸른색 선 가운데에서 우물 바 닥에 놓인 등잔불처럼 붉게 빛나는 그 점은 분명히 눈에 보였다. 옆으 로는, 융합관과 저장탱크, 그리고 다른 기기들 사이로 푸른 별들이 거 의 보라색에 가까운 빛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너무 오래 보면 눈 이 아예 멀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까지 일었다. 선실에는 수백G의 중력이 작용하고 있었을 것 같았다. 기압이 바뀌 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조종실로부터 사십오미터 상공의 이 높이에 서는 공기가 희박했다. 그리고 이제, 거의 순간적으로, 그 붉은 점은 이미 붉은 점이 아니 었다. 시간이 다 됐다. 붉은 원반이 나에게로 달려들었다. 우주선은 나를 가운데 두고 홱 돌았다. 나는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눈을 꽉 감 아버렸다. 거인이 내 팔과 다리와 머리를 가만히, 그러나 굳게 잡아 양쪽으로 잡아당겨 나를 두동강내려 했다. 그 순간 피터 래스킨이 이 렇게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그도 내가 한 것과 같은 생각을 하고 접근통로에 몸을 피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한쪽으로 쏠려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내가 지금 쏠리기 시작한 것처 럼..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때 붉은 점은 점점 작아져 사라지고 있었다. 4 퍼페티어 사장은 내 상태가 관찰될 수 있도록 나에게 병원에 입원 하기를 권유했다. 나는 그의 생각에 따랐다. 얼굴과 손은 시뻘겋게 부 어오르면서 물집이 생겼고, 온몸이 두들겨맞은 듯이 쑤셨다. 휴식과 부드럽고 정성스러운 간호. 내가 바라던 바였다. 한쌍의 수면판 사이에 떠서 아주 불편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 간호원이 들어와 방문객이 있다고 알려주었다. 간호원의 표정으로부터 그 방문객이 누구인지 당장 알 수 있었다. "제너럴 프로덕스 선체를 통과할 수 있는게 뭐죠?" 내가 그것에게 물었다. "나는 그걸 당신이 나에게 알려주리라 기대하고 있었소만?" 사장은 그의 뒷다리를 깔고 앉아 있으면서, 향냄새가 나는 녹색 연 기를 뿜어내는 막대기를 들고 있었다. "그러죠. 바로 중력입니다." "베오울프 셰이퍼씨. 지금 나와 장난하는 겁니까? 이건 매우 중요 한 문제요." "장난이 아닙니다. 당신네 별에는 위성이 있습니까?" "그 정보는 비밀이오." 퍼페티어들은 겁장이들이다. 아무도 그들의 별이 어디있는지 모르 고, 누군가가 알아낼 가능성도 거의 없다. "위성이 그것이 도는 천체에 너무 가깝게 다가가면 어떤 일이 일어 나는지 아십니까?" "부서져 버리지 않소." "왜 그렇게 되죠?" "난 모르오." "기조력 때문이죠." "기조력이 무엇이오?" 아하.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한번 설명해 보도록 노력하죠. 지구의 달은 지름이 삼천 육백 킬 로미터이고, 지구에 대해서는 자전을 하지 않습니다. 이제 달 표면에 있는 돌 두 개를 고른다고 해 보십시오. 하나는 지구와 가장 가까운 점에, 또다른 하나는 지구에서 가장 먼 점에." "좋소." "자, 생각해 보면 그 돌들끼리만 있으면 그 두 개가 서로 멀리 떨 어져 버리지 않겠습니까? 전혀 다른 동심 궤도상에 있죠. 그것도 거의 삼천육백 킬로미터나 떨어진 궤도이구요. 하지만 두 돌들은 같은 궤도 속도로 돌고 있단 말입니다." "바깥쪽에 있는 돌이 더 빨리 돌고 있지 않소." "그렇죠. 그러니까 달을 양쪽으로 잡아당겨 부수려는 힘이 분명히 존재하죠. 다만 중력이 달을 하나로 붙잡아 놓고 있는 겁니다. 만약 달을 지구에 더 가까이 놓는다면 아까 그 돌 두 개는 그냥 서로 따로 날아가 버리고 말 것이라 이거죠." "알았소. 그러니까 이 기조력이라는 것이 당신의 우주선을 잡아당 겼다는 것이오? 연구소 우주선의 생명시스템에서는 가속도의자를 뽑아 버릴 정도로세었단 말이고." "그리고 사람을 짓이겨 버렸죠. 상상해 보십시오. 우주선의 선수는 BVS-1에서 십 킬로미터 떨어져 있었고, 후미는 그보다 삼십미터 더 떨 어져 있었죠. 그 둘만 있었더라면 전혀 다른 궤도를 돌았을 것입니다. 제가 아주 가까이 접근했을 때에는 내 머리와 발도 바로 그렇게 하려 고 했었죠." "알았소. 그런데 당신은 허물을 벗고 있소?" "네?" "보니 부분부분 표층 껍질이 벗겨지는 듯 한데 말이오." "아, 이거요. 별빛 때문에 피부가 심하게 탔습니다." 머리 두개가 잠깐 서로 쳐다보았다. 어깨를 으쓱하는 비슷한 것인 가? 그리고 나서 퍼페티어는 말했다. "'우린 해냈어'성 은행에 보수의 잔액을 입금시켜 놓았소. 지그문 트 아우스팔러라는 인간이 세금계산이 끝날 때까지 계좌를 동결시켜 놓았소." "내가 그럴 줄 알았지." "당신이 지금 만약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져 연구소 우주선에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를 설명한다면 일만 스타를 지불하겠소. 당장 사용 할 수 있도록 현금으로 지불해 주겠소. 매우 급한 일이오. 그동안 안 좋은 소문들이 떠돌고 있었소." "들어오라고 하십시오." 그리고 잠깐 생각하다가 덧붙였다. "그리고 당신들 별에 위성이 없다는 말도 같이 할 수 있겠군요. 어 딘가 주석 정도 다는데 쓸모 있을 것 같은데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소." 하지만 그런 말을 하면서도 퍼페티어는 두 개의 긴 목을 뒤로 움츠 리면서 두 마리 구렁이처럼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만약 위성이 있었다면 기조력이 무엇인지 알았을 겁니다. 모를 수 가 없죠." "이렇게 한다면 어떻겠소? 우리가 당신에게..." "백만 스타를 주시겠다구요? 그것 정말 좋죠. 우리가 지금 감추고 있는 사실까지 거기에 더한다면 계약서에 서명할 용의도 있습니다. 자, 이제 직접 협박을 받아보시니 그 기분이 어떠하오십니까?" PRINTER/CAPTURE를 OFF 하시고 Enter를 누르십시오.